<p></p><br /><br />비 내린다 싶으면 물속으로 숨어 버리는 ‘잠수교’입니다. 이번 폭우에도 통제 됐죠. <br> <br>여길 지날 때마다 이런 희안한 다리를 어쩌다 지었을까. 잘못 지은 건 아닌가. 궁금했는데요. <br> <br>6·25 전쟁 때 한강 인도교와 철교가 폭파되면서 피난길이 막혔었죠. <br><br>공중 폭격을 피하게끔 설계된 다리가 1976년 잠수교로, 개통된 거였습니다. <br> <br>사연을 알고 나니, 위기를 대비한 계획이 40년 넘은 지금도 이렇게 남았구나 싶었는데요. <br> <br>광복 75주년인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떻습니까. <br><br>의석을 앞세운 국정 독주, 상식 밖의 인사, 월간 부동산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설익은 부동산 대책은 월 단위로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런 게 국민의 삶을 더 고단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요? <br> <br>성난 민심을 다독이는 정치도 수년 뒤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대책도 비를 타고 잠수해 버린 듯합니다. <br> <br>뉴스A 마칩니다. 주말은 조수빈입니다.